속담·관용구 문항은 어휘 영역(16~30번)에서 서너 문항이 나옵니다. 뜻풀이를 외운 사람도 자주 틀리는데, 까닭은 하나입니다. 이 유형은 뜻이 아니라 쓸 자리를 묻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물음 방식
-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 — 뜻을 알면 풀립니다. 가장 쉽습니다.
- 이 상황에 어울리는 속담 — 상황을 한 줄로 요약한 뒤 고릅니다.
-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 — 가장 어렵습니다. 다섯 문장 모두 그럴듯합니다.
세 번째 유형의 요령
틀린 선지는 대개 뜻이 반대이거나, 쓸 대상이 다릅니다.
동생이 형보다 키가 크니 그야말로 청출어람이다. (×)
청출어람은 배움이나 솜씨가 앞선 이를 넘어섰을 때 씁니다. 키는 배움이 아니므로 쓸 대상이 아닙니다. 뜻은 알아도 '대상'을 안 따지면 놓칩니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연목구어의 자세로 정진했다. (×)
연목구어는 될 수 없는 일을 하려 든다는 말입니다. 칭찬하는 자리에 쓰면 방향이 정반대가 됩니다.
헷갈리는 짝
| 속담 | 뜻 | 헷갈리는 것 |
|---|---|---|
| 싼 것이 비지떡 | 값싼 것은 품질이 떨어진다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딸린 것이 더 큼) |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일이 터진 뒤에 대비한다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작을 때 안 막아 커짐) |
|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 늘 함께 다닐 만큼 가깝다 | 뜻이 맞아야 함께 간다(아님) |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 다듬어야 값어치가 생긴다 | 빈 수레가 요란하다(실속 없이 떠듦) |
관용구는 몸의 이름을 조심한다
손·발·눈·귀·입·코가 들어간 관용구는 글자 그대로의 뜻과 멀어집니다.
- 입이 짧다 — 말수가 적은 것이 아니라 음식을 가리거나 적게 먹는 것
- 손이 크다 — 손 크기가 아니라 씀씀이가 후한 것
- 발이 넓다 — 아는 사람이 많은 것
- 낯이 두껍다 — 뻔뻔한 것
- 목에 힘을 주다 — 잘난 체하며 뽐내는 것
음식이나 물건 이름이 들어간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역국을 먹다(시험에서 떨어지다), 국수를 먹다(혼인하다), 산통을 깨다(다 된 일을 그르치다), 시치미를 떼다(알고도 모르는 척하다).
외우는 순서
목록을 처음부터 훑는 것은 효율이 낮습니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것만 모아 '뜻 + 쓸 수 있는 상황 한 줄 + 쓰면 안 되는 상황 한 줄'로 적어 두십시오. 세 줄이면 다음에 같은 함정에 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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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이 넓다’의 뜻은?
2. ‘귀가 얇다’의 뜻은?
3. ‘손이 크다’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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