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기·창안

창안 10문항(51~60번), 감으로 풀지 않는 법

2026년 8월 17일

창안은 처음 보면 감으로 푸는 영역처럼 보인다. 그러나 열 문항의 유형은 대여섯 개로 정해져 있고, 각 유형마다 답을 고르는 기준이 분명하다. 기준을 알면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유추 — '같은 점'이 아니라 '갈리는 점'

'A는 B와 같다. 다만 B와 달리 A는 ( ).' 꼴이 자주 나온다. 여기서 빈칸에 들어갈 것은 두 대상의 차이다. 그런데 선지에는 B의 성질만 늘어놓은 것들이 섞여 있다.

안경과 규칙을 견주는 문항이라면 '유리와 테로 만들어진다'는 안경의 성질일 뿐 차이가 아니다. 빈칸 앞의 '다만 ~과 달리'를 손가락으로 짚고 고르면 흔들리지 않는다.

관계 유추 — 문장을 만들어 대 본다

'자물쇠 : 열쇠 = ( ) : ( )' 같은 문항은 두 낱말을 잇는 문장을 먼저 만든다. '열쇠는 자물쇠를 여는 짝이다.' 그다음 선지마다 같은 문장을 넣어 본다. '해답은 문제를 푸는 짝이다'는 성립하고, '서점은 책을 여는 짝이다'는 성립하지 않는다.

조건에 맞는 문장 — 조건을 하나씩 지운다

조건이 두세 개 주어진다. 흔한 조건은 이렇다.

  • 무엇을 사람에 빗댈 것
  • 앞뒤 구절의 짜임을 같게 할 것
  • 명사로 문장을 끝맺을 것 / 명령형을 쓰지 말 것

요령은 가장 기계적으로 확인되는 조건부터 거는 것이다. '명사로 끝맺을 것'은 마지막 글자만 보면 되므로, 이것 하나로 다섯 중 둘셋이 걸러진다. 남은 것에 나머지 조건을 댄다.

표어 — '대조'와 '명령형'을 먼저 본다

표어 문항도 조건 문항의 한 갈래다. '대조되는 두 표현을 쓸 것'이 조건이면, 소리만 닮은 짝(빠른 길·바른 길)은 대조가 아니라는 점을 놓치지 말자. 뜻이 서로 맞서야 대조다 — 줄인 것과 늘어난 것, 낮춘 것과 앞당긴 것처럼.

그림과 자료 — 그림이 보여 준 인과를 옮긴다

그림 설명을 주고 문구를 만들게 하는 문항은, 그림 안에 이미 원인과 결과가 나란히 놓여 있다. 계단 앞에서 멈춘 사람과 비어 있는 경사로, 입간판과 그 앞에 선 유아차. 문구는 그 둘을 잇는 한 문장이어야 한다. 한쪽만 말하는 선지는 대개 오답이다.

방안 세우기 — 제약을 어긴 선지부터 지운다

조사 결과·관찰·제약 세 줄이 주어지고 방안을 고르는 문항이 있다. 여기서 가장 빠른 길은 제약을 어긴 선지를 먼저 지우는 것이다. '예산이 없다'가 제약인데 새로 짓자는 선지는 그 자리에서 탈락한다. 그러고 나면 대개 둘이 남고, 그중 원인 두 가지에 모두 대응하는 쪽이 답이다.

공공 언어 다시 쓰기 — 읽는 사람을 본다

공문 투 문장을 주고 다시 쓴 표현을 고르게 한다. 여기서 정답은 문장이 짧은 쪽이 아니다. 어려운 낱말을 걷어 내고, 읽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드러난 쪽이다. '양지 바랍니다', '요구되오니', '이행되지 아니한'이 남아 있으면 아무리 다듬어도 오답이다.

#창안#출제 유형#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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