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는 시험에서 유일하게 내 속도로 조절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음성이 끝나면 그 문항은 닫힌다. 그래서 듣고 나서 무엇을 하느냐보다, 듣는 동안 무엇을 표시하느냐가 점수를 가른다.
유형마다 표시할 것이 다르다
그림 설명
위치·방향·수량·색을 그대로 받아 적는다. 오답은 대개 이 넷 가운데 하나를 바꿔 놓는다. '벤치 왼쪽 가로등', '두 사람'처럼 짧게 적어 두면 다시 듣지 않아도 걸러진다.
이야기(우화)
사건보다 결말에서 무엇을 잃거나 얻었는지를 적는다. 교훈을 묻는 문항의 답은 늘 결말에 붙어 있다.
강연·발표
'무슨 말을 했는가'와 '어떻게 말했는가'는 다른 문항으로 나온다. 예를 들었는지, 질문을 던졌는지, 비유를 썼는지 같은 말하기 방식을 따로 표시해 두자.
대화·대담
사람마다 한 줄씩 적는다. 누가 요구했고 누가 물러섰는지가 그대로 답이 된다. 특히 '다만·대신'으로 시작하는 말은 국면을 바꾸는 자리라 표시해 둘 값이 있다.
협상·중재
처음 요구와 마지막 합의를 나란히 적는다. 그 사이에 무엇을 주고받았는지가 문항이 된다.
한정어에 동그라미
일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함정은 '~만, 모두, 반드시'다. 방송이 예외를 하나 열어 두었다면 그 한정어가 붙은 선지는 틀린 진술이 된다. '온라인으로만 접수'라는 선지가 있는데 방송이 "어려우면 방문하셔도 됩니다"라고 했다면 그것이 답이다.
연습은 대본을 덮고
대본을 보며 푸는 연습은 듣기 연습이 아니라 읽기 연습이다. 음성만 듣고 풀고, 채점한 뒤에 대본을 열어 내가 놓친 한 문장이 어디였는지 확인하는 순서로 해야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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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의 뜻은?
2. ‘등잔 밑이 어둡다’의 뜻은?
3.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가 강조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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